어디를 어떻게 마케팅했느냐를 말하는 겁니다.
사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그 레퍼런스만 보고 오 여기 괜찮네
하고 생각하는 업체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손쉬운 영업의 툴이 되는 셈이지요.
레퍼런스에 대한 해석이 매우 자의적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봅시다. 저도 마케팅 업체이긴 하지만 말이죠.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마케팅 업체라고 한다면
레퍼런스 얘기할 때 성공한 케이스를 얘기할까요?
아니면 실패한 케이스를 얘기할까요?
당연히 성공한 케이스만 얘기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있는 거지요. 수많은 레퍼런스 중에서
성공과 실패의 비율(Ratio)는 제시하지 않습니다.
오직 성공한 레퍼런스만 얘기합니다. 게다가 그것을 잘 포장하지요.
게다가 더욱더 웃긴 거는 그게 성공적이었다고 해석하거나
판단하는 근거가 매우 자의적이라는 거지요.
실제로 제가 컨설팅을 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이러 저러한 마케팅으로 상당한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보여주더군요. 아무 말은 안 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상식 선에서 이해합니다.
그럴 꺼라 생각치는 않는데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을 시에는 함부로 그거 아니라고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한 번 봤지요. 참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역시 마케팅 업체들 중에서 수준 떨어지는 업체 참 많다는 걸 또 느꼈습니다.
일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데이터를 해석하는 게 아주 자의적이더군요.
그래서 만약에 이렇다고 얘기하신다면 이렇게 해석을 하셔야지
왜 저렇게 해석하십니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들어주지요.
제가 했던 얘기였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또 하더군요. 자기 유리하게.
그건 뭐냐? 결국 이겁니다. 돈만 벌면 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어떤 경우라도 말로 다 풀면 된다는 거지요.
저는 데이터로 얘기할 때 만약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나오면
방법을 바꾸거나 진행을 중단합니다. 굳이 쓸데없이 돈 쓸 필요 없잖아요?
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되는데 분석해보니
이유가 이러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진행을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지요.
근데 웃겼던 거는 그렇게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오히려 업체에서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는 매출이 올랐다는 거지요.
그 이유가 이러 이러하더라고 얘기를 해주더군요.
그 때 또 느낀 바가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이라 해서
다 분석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분석한다 해도 한계는 있다고.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 마케팅하는 업체가
데이터를 도외시할 순 없기에 우리는 그렇게 얘기할 순 없다고.
효과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야
그런 대부분의 경우는 그들은 실무를 잘 알지 못하는 영업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영업자들은 일이 잘 진행되든지 그런 거 별로 관심 없습니다.
문제 안 생기고 영업 건수만 올리면 되는 거지요. 고객을 설득시켜서 말입니다.
컨설턴트인 경우에는 그래도 실무를 알고 있는 경우 많습니다.
그런데 해석이 세련되지 못한 컨설턴트들이 꽤나 많습니다.
근데도 웃긴 거는 그네들은 자기들이 맞다고 착각한다는 거지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는 겁니다.
보통은 업체에서 그것을 할 여력이 없어서 마케팅을 외주 주거나
해당 마케팅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마케팅 업체를 찾게 되는데
어느 경우든지 간에 내부 담당자가 똑똑해야 속지를 않습니다.
성공한 레퍼런스라고 보여주는데 제가 볼 때는 그게 성공한 거라면
이렇게 하는 게 더 성공적이겠네 하는 게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그건 대기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더군요. 나름 유명하다는 대기업의
마케팅 일부를 수행한 업체가 성공 사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었지요.
'야~ 저런 것도 통하나?'
그런 마케팅이 유저들에게 어필이 되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저런 걸 하는데 기업이 돈을 쓰냐는 걸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런 이유가 내부 담당자가 똑똑하지 못해서라고 봅니다.
정말 성공적인 레퍼런스라고 하더라도 그게 우리 회사에는
맞는지를 따져봐야하는 거지요. 마케팅에서 성공이라는 것은
매우 측정하기가 힘든 면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면 매우 복합적이거든요.
그것만 진행하고 다른 건 전혀 진행하지 않으면 몰라도 말입니다.
과학적인 메소드를 갖고 비교 분석할 수는 있습니다.
근데 필드에서 분석을 목적으로 마케팅하지는 않겠지요?
어느 것이 효과적이다 분석하려고 마케팅을 할 순 없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어디서 이걸 해서 상당히 효과를 봤습니다."
그렇다면 왜 효과를 봤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 그런 말에 혹 하지 말아야 하는 거지요.
게다가 과학적인 메소드로 접근하면 인과관계라고 볼 수 없는 경우 허다합니다.
어차피 쓸 예산 아는 사람에게
그런데 그런 게 비일비재한 거 보면 이런 면도 다분히 있는 거 같습니다.
어차피 책정된 예산은 써야 하고 문제가 안 생기고
윗사람에게 보여줄 데이터나 그런 근거만 그럴 듯 하면 진행하는 겁니다.
특히나 기업이 클수록 그런 누수나 허점은 더 드러나게 마련이구요.
그러다 보니 인맥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왕이면 아는 사람 밀어준다는 식이라는 거지요.
아는 사람이면 더 잘해줘야 하는데
아는 사람이니까 쉽게 일하려는 경향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 뭐라 못 하는 게 백마진이라는 게 있더군요.
페이백을 해준다는 거지요. 일을 따오고 그 일부를 주는 거지요.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나 봅니다. ^^;
그러나 저는 그걸 나쁘게는 보지 않습니다.
허나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지요. 일을 제대로 한다는 가정 하에.
레퍼런스는 말 그대로 레퍼런스일 뿐
레퍼런스는 말 그대로 레퍼런스입니다. 참조이지요.
그것이 우리에게 똑같이 적용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해석을 잘 해야 하지요. 그리고 커스터마이징이 되어야 하고 말입니다.
여기서는 먹혔는데 저기서는 안 먹히는 경우 많습니다.
따라서 레퍼런스를 보면 그 레퍼런스에 대한 해석을 잘 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맞는지 여부를 잘 가리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얘기드리자면
레퍼런스 만들고 나면 그 업체는 경쟁 업체에 가서
레퍼런스 내밀면서 영업합니다. 보통 이런 걸 두고
당연한 거다 그게 기업의 생리다라고 하는 경우 많을 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하는 면도 있지만 가끔씩 과한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런 마케팅 업체들과는 코웍(Co-Work)을 하지 않습니다.
괜히 엮여 있다가는 우리도 그런 취급을 당하기 때문이지요.
뭔가 신념을 갖고 일을 하는 업체라고 소개 받아서 코웍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런 업체인 경우라면 일 다 끊어버립니다.
별로 그런 업체들과 상종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네들이 갈 길은 그것이고 우리가 갈 길은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그렇게 해야 매출이 증대되고 기업이 커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요. 뭐가 그리 급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천천히 조금씩 꾸준하게 올라가길 지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갖춰야할 것은 바로 신뢰입니다.
갈 길이 다른 거라 생각하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코웍하기 힘든 거지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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